My Choice
2016.09.18~2016.10.02 본문
2016.09.18 PM 10:55
낯설다
몇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것.
알고 있음에도 매번 처음겪는것 같은 느낌.
명절에 집에 내려갔다가 다시 내 자취방으로 돌아와 홀로 문을 따고 들어올때
그리고 그날밤.
생리통에 미친듯이 욕지꺼리가 나올때
어정어정 기어 약통을 뒤지고 진통제를 입에 털어넣을때
이제는 눈물이 먼저 나올때.
아픈게 서럽고 서러우니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가 없는게
낯설다.
2016.09.20 PM 4:06
모든 악조건과 경험이었다고 해도 언젠가 좋은 추억이고 배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살다보니 세상엔 참 쓸모 없는 것들이 많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사람에게 왜냐고 묻는것.
헤어질까 말까 묻고 고민하는 시간.
도무지 이해가지 않는 사람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2016.09.29
광동제역에서 나온 야관문 음료 CF는
쓸모없게 야하며 역겹고 천박하다. 내가 만약 저 기획자였다면...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016.10.02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하고 집으로 와서 타지 사는 딸을 줄거라고 장조림을 만드는 엄마의 모습.
장조림 고기는 왜 부산까지 꾸역꾸역 들고 와가지고... 저렇게 손이 많이 가는거라면 그냥
구워먹언지 된장찌개에 넣어나 먹고 치워버릴걸 그랬다.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또 무언가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뼈저리게 알기에 더 마음이 무겁다.
장조림에서 엄마 뒷모습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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